2007. 3. <서울시스템(주) 한국학데이터베이스연구소 연구 개발 사업>



<原典 朝鮮王朝實錄> 標點 事業


김  현


  서울시스템에서는 1992년부터 國譯 實錄의 電算化와 함께 漢文 原典 朝鮮王朝實錄의 電算化를 기획하였고 또 현재까지 그 事業을 상당 부분 진척시켜 왔으나 原典 資料 정리의 부담으로 인해 이 事業이 최종 결실을 보기까지는 앞으로도 2년 정도의 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 데이타베이스의 開發 계획을 수립할 때, 가장 쟁점이 되었던 문제는 漢文 원문만을 入力할 것인지 標點을 가할 것인지 하는 것이었다. 이용자들에게 단순히 찾고자 하는 資料가 原典 實錄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를 알려 주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막대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이 작업을 데이타베이스 구축 事業 범위에 포함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데이타베이스의 情報는 향후 朝鮮王朝實錄 硏究의 基本 텍스트로 발전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資料의 標點 원칙을 정하였다. 朝鮮王朝實錄 원문의 많은 부분이 여러 硏究者들의 硏究 過程에서 심도 있게 분석되어 왔지만, 그 노력의 일부만이 논문 또는 저술로서 공개되고 있을 뿐이다. 이 시간에도 조선사를 硏究하는 젊은 학도들은 선배 硏究者들이 수십번도 더 읽었을 구절에 대해 다시 구두점을 찍느라고 고생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선배 硏究者들이 행한 資料 분석의 노력이 후학들에 의해서 단순반복되지 않고 좀더 발전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原典의 標點 작업을 시행하게 된 동기이다.

  漢文 原典의 標點 방식은 中國에서 <二十五史> 標點本을 간행할 때에 적용한 規則을 준용하였는데, 이십오사에서는 혼용되었던 地名과 人名을 구분하여 표시하도록 하였다. ‘國譯 朝鮮王朝實錄 데이타베이스’가 世宗大王記念事業會와 民族文化推進會의 國譯 實錄을 저본으로 하여 開發되었듯이 ‘原典 朝鮮王朝實錄 데이타베이스’는 國史編纂委員會의 標點本을 저본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60년대에 國史編纂委員會에서 간행한 標點 影印 <朝鮮王朝實錄>에는 구두 표시만 되어 있기 때문에 <二十五史> 방식의 標點을 부가하는 작업이 현재 서울시스템과 國史編纂委員會에서 진행되고 있다.


  1. 標點 規則


 <漢文原典 朝鮮王朝實錄>의 마크업은 <國譯 實錄>의 경우와 동일한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本文 標點에는 다음과 같은 文章符號와 校勘記號를 사용하고 있다.


  ① . 마침표:  한 구절의 말이 끝난 곳에 쓰여 구절을 마쳤음을 표시.

  ② , 쉼표: 문장 내부의 단락을 구분하여 말 중간의 쉼을 표시.

  ③ ; 세미콜론: 문장 내부의 비교적 큰 범주의 쉼을 표시.

  ④ ㆍ 돈호: 문장 속에서 쉼을 표시하되, 병렬 성분의 중간에 사용.

  ⑤  · 가운데점: 큰 동격의 명사 내에 작은 동격의 명사를 분리하는 표시로 사용.

  ⑥ : 콜론: 다음 문장의 예속 표시, ‘曰’․‘言’․‘云’ 등 전달동사 뒤,

        서신 속의 호칭 뒤, 앞  문장의 내용을 총괄는 경우 등에 사용.

  ⑦ ! 느낌표: 감탄문, 기원문의 끝. 또는 강열한 감정을 표시하는 單語의 끝에 사용.

  ⑧ ? 물음표: 의문문, 설문문, 반어문 및 선택의문문의 끝부분에 사용.

  ⑨ 인용문의 표시

     "   " : 1차 인용

     '    ' : 2차 인용

     「  」 : 3차 인용

     『  』 : 4차 인용

  ⑩ 점선 밑줄: 인명을 위주로 한 字, 號, 諡號, 封爵, 陵號 등을 표시하는 데 사용.  단, 陵號는 지명으로 쓰인 것이 명백할 경우 실선 밑줄 표시.

  ⑪ 실선 밑줄: 고유명사를 표시하는 符號로 사용.  국명, 지명, 건물명, 교각명, 절, 창고, 전문(錢文), 부족, 연호 등을 표시하는 데 사용

  ⑫ 물결선 밑줄: 서명(書名), 편명(篇名), 곡명(曲名) 등에 사용.

  ⑬ 校勘符號

     (   ) [  ]: 校勘의 표시.

     (   ): 衍文의 표시.

     [   ]: 탈락된 글자의 보충 표시.


  2. 標點事業 진행 現況


  현재까지 原典 朝鮮王朝實錄 標點 및 電算化의 진행 정도는 資料入力에 있어서 <太祖實錄>에서부터 <哲宗實錄>까지의 데이터 入力이 완료되었으며,  標點 업무는 서울시스템의 標點 硏究 팀에 의해 <太祖實錄>에서 <睿宗實錄>까지의 標點이 완료되었고, <成宗實錄> 부분의 標點이 진행되고 있으며, 國史編纂委員會 古中世史室 硏究 팀에 의해서는 <燕山君日記>에서부터 <仁宗實錄>까지의 標點이 마무리되었고, <明宗實錄>, <宣祖實錄> 및 <光海君日記>의 標點 업무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작업의 진행 방식은 서울시스템에서 원문 데이타를 入力한 후 1차 대조 교정을 거처 國史編纂委員會에 제공하면 國史編纂委員會서 2차 대조 교정, 標點, 3차 교정의 작업을 차례로 진행하여 그 결과물을 서울시스템에 되돌려 데이타베이스에 적재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초 작업이 완료되게 되면 코드 및 書體 보완 작업과 데이타베이스 운영 시스템의 보완 작업, 데이타에 대한 최종 감수 등을 거쳐 1999년 까지는 <原典 朝鮮王朝實錄> 데이타베이스의 출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原典 朝鮮王朝實錄> 데이타베이스는 CD-ROM 간행과 함께 책자로도 간행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온라인 데이타베이스화 되어 國內外의 硏究者들에게 제공될 것이다.


♧ 표점 데이터 입력 예